Game/PD시엘쿤 생각방

아름다운 새벽.

PD시엘쿤 2011. 11. 30. 22:56

다시 찾아온 새벽형 인간의 생활리듬.

 

8월경 "6개월 동안 열심히 해보자" 라고

 

계획한 편의점 알바를 단 4일만에 나오고야 말았다.

 

그 이유는 단 몇일만의 출근으로 일이 손에 익지 않은 상태인데,

 

나무라는 사장님.

 

그리고 전임 근무자의 약간의 빈정거림.

 

"편의점 일해보신 거 맞나요?"

 

당연히 전임근무자는 그 곳에서 오래 일한 배태랑 이기에

 

업무가 손에 익었기에 나보다 더 작업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당연하다.

 

DSLR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 야간 알바를 2개월 15일 다닌것은

 

입대 약 6개월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일을 쉬었으니 제대 후 다시 일을 한다는게

그 감각이 죽어벼렸기에 쉽지가 않은것은 당연하다.

 

나는 정말 열심히 뛰었던 것 같은데,

보는 사람입장에선, 즉 고용주의 입장에선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한번 상해버린 자존심이란게 더 이상 그곳에서의 일해보고자 하는 생각도.

그리고, 더 있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냥 "나 안해" 하고 나와버리고 싶은 심정.

결국 난 나흘째 날 1시간 만을 채우고 일을 그만두고 그 곳을 나와버렸다.

 

배운거라곤, 돈세는법, 기타 여러가지 등등등.

사실 일을 바로 구한다는게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3달이나 다시 놀아버렸다.

 

출사라도, 출사 경비가 있어야 다니지.

이곳저곳 다니길 좋아하는 나로썬

집안에서 박혀있는 그 삶이 미치도록 지겨웠다.

 

정말 하루가 멈춰버려 안가는 느낌.

 

그 3달의 나른거림을 벗어나고자,

그리고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으면 세워놓은 내 계획들도 이뤄질 수 없는것이 뻔하기에

다시 새벽출근길을 선택했다.

 

몇번의 면접, 그리고 몇번의 아르바이트.

여태껏 안해봤던 전혀 새로운 직종의 일을 해보자니,

 

사실 첫날, 조금 두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어떤 업무를 하고 어느일을 하게될지....

 

나흘째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조금씩 일이 손에 익어간다.

물론, 아직까지는 배워야 할 일들이 더 많지만 말이다.

 

"원래 내가 이런 일이 맞는건가?" 라고 느낄정도로

힘든줄 모르겠다.

 

무엇인가 체력적으로 약간의 노동과 힘을 요하지만,

그 동안 PC방과 편의점을 전전긍긍 하면서

 

그 지랄같은 손님항의 + 주정 + 계산착오 + 현금영수증

+ 카운터 계산밀림 = 줄서기.

 

손님오기 전 까지 지루한 시간.

 

신경쓸일이 많지않아 오히려 이걸 처음부터 했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알바지만 처음으로 "알바지만 직장을 갖는다는건 이런느낌일까?" 라는 생각.

 

그리고 다시 일할 수 있고 출근할 곳이 있다는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새벽부터 출근하며 열심히 일하는 나라가 바로 이나라 인것도.

 

아마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며 이룩해 나간것이 이나라 아닐까 라는 그런생각도.

조금은 더 성장해 가는 그런 느낌이다.

 

학교 복학을 미루고자 생각한 것 도

지금 일터에서 일하면서 내가 계획한 그 일들을 설계하고 계획하며

천천히 그 일을 이뤄나가고 싶다.

 

이곳을 그만 둘 즈음의 그 뒤에 새로운 직장에선

다시 다른 일을 하게되겠지만, 제법 오랜 시간을 현재의 직장에서 있고싶다.

 

월~금 한주을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다시 재충전.

 

3년만에 중급기로 DSLR기변 머지 않았다.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