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2012. 1. 18. 21:30Game/PD시엘쿤 생각방

 

2011년 중반 쯤.

나름의 목표달성을 위해 아니면 혹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게을러진 나를 다시 변화 시키기 위해 시작한

제대 후 첫 아르바이트.

 

무엇인가 2년간의 공백 뒤 다시 경험한 사회 경험은 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고

결국... 돌아온 결과는 나흘 9만 몇천원을 벌고 그냥 그만 둬 버렸다.

나는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았는데 그걸 보는 사장님의 입장에선

 

경험자라면서 일이 잘 늘지않고 실수만 한다고 생각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였던 건지

 

그때 당시엔 자존심이 상해버렸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여튼 공백이 있었기때문에 아무래도 일이 서투를 수 밖에 없었단걸.

 

여튼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난뒤 왠지 모를 처음으로 내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다시 일을 찾아가면서 스트레스도 쌓이게되고 꿈이란게 뭐였지 라는

회의감과 마음속의 방황과 마주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정규직에 대한 생각이 자리하게 되고

 

이왕이면 내가 잘해낼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자는 생각을 하게되고

오래 전 부터 로망이었던 그 꿈인 "자동차 저널리스트" 를 생각하게 됐지만

현재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않은 상황.

 

그리고 졸업도 아닌 휴학중인 현재.

적어도 2학년 1학기, 반학기는 마쳐야 "졸업예정" 학력으로 들어갈텐데

너무 이른 결정으로 "취업해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진다.

 

"1학기 밖에 안남았는데, 학업이 먼저지 않냐" 라는 주변반응도 들려오지 않는다.

당시의 나는 "빨리 돈을 벌고싶다" "차도 끌고 싶다"

 

그냥 내가 꿈꿔오던 라이프 그 생활등의 로망을 빨리 이뤄버리고 싶다는 생각 뿐.

 

사실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지금.

사실 내가 꿈꿔오는 그 미래에 대한 아련함의 크기는 매우 크다.

 

"대제 언제일까?"라는 물음은 아직도 진행중.

 

카메라 기변을 위해 돈을 벌고는 있지만

가끔은 너무 몸이 지쳐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에

일을 그만두고 싶기도 하는 생각에도 잠겨보고

 

괜시리 "환경"탓을 한번쯤은 해보게 되고,

그 환경 탓은 이젠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독립하고, 나중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가야할 나에게 이 환경탓은 부질없다 생각하며 다시 그 생각을 접고...

 

2012년.. 2013년 1년 반 정도만 참고 견디자.

나도 꿈에 그리던 그 순간이 올꺼야.

 

뚜벅이라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된 지금.

가끔은 사람이 없는 새벽의 도로를 달리며 쌓여있던 무엇인가를 걸러내고

그 느낌들을 기록하고.

 

그냥 별것없는 것 같다.

내가 꿈꾸고 있는 미래가 아주 대단하고 큰 무게감은 아니기에.

어쩌면 지금도 조금씩은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 들 이기에...

 

하...

가끔은 시간이용이 자유로우 면서 수입은 계속 들어오는...

 

아니...

새벽에 나가며 피로에 찌든 일상을 가끔은 탈피하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