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PD시엘쿤 생각방

제 유년을 불태웠던 이니셜D가 이렇게 막을내리는군요.

시엘쿤 2014. 6. 26. 21:40

 

고등학교 시절 P2P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1~3기의 전분량

그리고 4기

그리고 5기

 

그리고 오늘 최종판인 파이널스테이지까지.....

 

솔직히 5기에서 끝이라 예측했었는데...

6기는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서 남겨둔 보너스같은 느낌이군요.

 

제가 이니셜D 애니판을 접한게 고등학교 1학년 즈음이었으니

벌써 7~8년의 세월이 지난것이죠.

 

한참 차에 대해 관심이나 애니에 보여지는 허상들에 사로잡혀 있을 시기인데....

그래도 '시티레이서' 라는 게임이 하나 있었기에 그 애니에 사로잡힌 허상들을 비교적 건전하게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느끼는 '이니셜D'는 '실현할 수 없는 허상' 이지만 저에겐 그 만화가 '꿈"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제가 자동차를 공부하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애니메이션 이기도합니다.

 

애니를 보기시작하면서 애니에서만 보여지는 테크니컬한 측면들을 실제 이론으로 배우고 싶었고

중요한 전환점은 '차를 제대로 알고싶었던거죠'

 

물론 세월이 조금 지난 요즘 그때에 다짐과는 조금 다른길을 걷고있습니다만

'자동차'를 완전히 떠난다고는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제가 잘할 수 있고 저만의 장점을 이용해서 '자동차'라는 범주안에서 머물러 있을거니까요.

 

주인공인 '타쿠미'처럼 제가 드라이빙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도 모르게 가다듬지 않고 있는 '원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다른 사람을 통해 알수도

수년이 수십년이 지난뒤에 점차 깨닫게 될수도 있습니다.

 

훗날에 7기 제작으로 뒤통수 치는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럴일은 없을 것 같구요.

 

다만, 제 고딩시절에 허상과 꿈을 만들어준 이니셜D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뭔가 씁슬하군요.

 

제가 직속하고 있는 직업적인 특성의 여건상 '프로' 드라이버라는 범주에는 속하지 않을것같습니다만,

그래도 한때 '레이서'를 꿈꿨던 순간은 언젠가는 실현되겠죠?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기도 한데? 초등학교 3학년때 무슨생각으로 장래희망에 '카레이서'라고 적어냈을까요?

그리고 미련하게도 그 허상과 같은 꿈은 왜 버리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냥 이따가 9년을 함께하고있는 제 가상생태계의 그 녀석와 함께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왠지 그러고싶네요.

 

이니D 보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