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6. 21:01ㆍPhoto/Photoeasy
문구점에 이 수첩을 구입을 했을때,
수첩코너에서 여러 수첩들을 뒤적거리며 찾다가
카메라그림이 그려져있고, 'Photo"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이 수첩이
눈에 들어왔다.
출사지에서 벗어나 집에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며
글을 쓸때, 그곳에서 느낀 감정들을 기억하려 애쓰는게 사실 그걸 기억해 내기에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여러 사진책을 보고, 사진에세이를 보면
그리고 많은 작가님분들이 일종의 사진노트처럼 수첩을 사용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나도 구입을 해서 새로 산 가방에 넣고는 다닌다만
사실 무언가 적는다는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많은 공간이 햐얗게 비어있다.
가끔, 잠이 오질 않는 새벽.
갑자기 무언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글귀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당시의 기억으로 되짚어 보자면 복합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던 시기였다.
딱히 일할만한 일자리도 잘 잡히질 않고,
그리고 미래가 잡히질 않던 고등학교 시절의 그 기억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3페이지 분량의 수많은 머릿속의 글자를 써내려갔었다.
이글을 쓴게 당시 새벽2시쯤으로 기억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방의 불을키고, 근처에 펜을 찾아 그냥 떠오르른 대로 쭉 적어내려갔다.
한참이 지난 어느날 다시 펼쳐본 수첩.
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글자.
이제 출사나가면 그날 그 곳에서 사진일기를 쓰기 시작해야겠다.
참 그날그날 블로그에 사진을 개제하면서 어떤 글을 써내려가야할지
고민을 참 많이하면서 글을 쓰고있으나, 잘 글귀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너무 출사장소에서 빨리빨리 넘어가는지,
충분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걸어내려가야 하는데...
그 장소에 오래 있는다고 누가 뭐라고 그러는것도 아닌데
난 왜 빠른속도로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는지
그건 시간을 두어가면서 내가 조금씩 내려놓아야할
사진찍을때 버려야할 습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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